11.28.2011

비우고 다시 채우는 시간

결국엔 이렇게 다시 채울꺼라는걸 알면서도 비우지 못했던 시간들이 허공에 둥둥떠다닌다. 미리 비웠어야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미리 비웠어도 아마 지금쯤에서야 이렇게 느꼈을꺼라 믿는다. 그렇게 싫어하는 겨울이 오고있다. 이제 내려갈곳도 버릴것도 없고 올라가기만, 주워담기만 하면된다.